국립새만금수목원은 2009년에 수립된 「녹색성장 국가전략」에서 기후대별 국가수목원을 추진하면서 조성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수목원 확충 기본계획」을 3차에 걸쳐 수립하면서 새만금수목원을 온대 중·남부의 해안성 기후대에 위치한 국가수목원으로, 국내외 해안·염생·도서식물의 보고로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산림청에서 조성하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은 2018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는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노출간척지로 염분이 축적된 토양, 강한 북서풍, 미세먼지 등으로 수목이 생장하기에 불리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지역은 평탄한 대지로 대규모 흙의 조달도 쉽지 않습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운영하게 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2019년도부터 현장토양에서 어떤 식물이 잘 자라는지 다양한 식물을 대상으로 생육적응성 테스트와 식재기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조성예정지의 식생 및 식물상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조성예정지에서는 31과 82속 102종 9변종 1품종의 총 112분류군의 식물이 관찰되었습니다. 현존식생도 작성결과, 대상지는 갯골을 제외하고 육화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육화되고 있는 장소에서는 산조풀군락이 61.7ha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고, 갈대군락(44.8ha), 속새 군락(8.3ha)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갯골을 중심으로는 해홍나무 군락(15.9ha)이 대면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상지 내에는 희귀식물 모새달, 좀나도고사리삼, 큰옥매듭풀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